솔직히 저는 한국 경제 지표가 좋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은행 보고서와 7월 산업 활동 동향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나서야 그 감각이 맞았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20% 넘게 뛰는데 소매 판매는 2.4% 줄고, 서비스업은 1.3% 빠지는 구조. 성장과 체감 경기가 이렇게 따로 노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국판 네덜란드병, 반도체가 다른 산업을 잠식하고 있다네덜란드병(Dutch Disease)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네덜란드병이란 특정 산업 하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오히려 나머지 제조업과 산업 기반이 서서히 무너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1970년대 네덜란드가 천연가스 수출로 큰돈을 벌었지만 결국 제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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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4. 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