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기술자 20~30대의 70%가 미국 이주를 희망한다는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저는 단순한 통계로 넘기지 못했습니다. 마침 미국 반도체 섹터에 자금을 집중했다가 큰 손실을 겪은 직후였고, 한국이 AI로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클 때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다음 먹거리가 어디서 오는지, 그리고 그 기회를 어떻게 투자와 연결할지 — 데이터와 제 경험을 섞어 풀어봤습니다. AI보다 빠진 사람이 먼저다 — 인재유출이 막는 것들미국 취업 비자인 EB 비자(Employment-Based Visa) 발급 통계에서 한국은 인구 대비 세계 1위입니다. 여기서 EB 비자란 고용주 스폰서십을 통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는 경로로, 주로 IT·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직이 대거 활용하는 루트입니다. 숫자만..
예적금 통장에 돈을 모아두면 왠지 안전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도 한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계산해보니 연 2%대 이자로는 물가상승률조차 따라잡기 어렵고, 10년 후엔 지금의 돈이 실질적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부터 S&P 500이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니라 구매력을 지키는 수단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주식이란 그저 '소문 들은 종목을 사서 변동성에 가슴 조이는 일'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다 안정적인 자산 배분과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공부하면서 비로소 S&P 500지수의 존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처음 S&P 500에 대해 알아갈 때,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 기업 500개에 알아서 분산 투자된..
솔직히 요즘은 매일 아침 주식 앱을 여는 것 자체가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미국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에 자산의 상당 부분을 넣은 뒤, 하루에 계좌 잔고가 수십 퍼센트씩 증발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목격했습니다. AI 시대의 핵심은 반도체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그 확신이 오히려 독이 됐습니다. 지금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변동성 장세에서 반도체 ETF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냉정하게 풀어본 기록입니다.변동성 장세의 맥락: 왜 지금 이렇게 흔들리는가코스피가 하루에 10% 가까이 출렁이는 장면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되는 빈도도 과거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란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할 때 매매를 강제로 멈춰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