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떨어지면 손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몇 달 전 890원대 후반에 처음 엔화를 샀다가 870원대까지 더 빠지는 걸 보고 식겁했는데, 그때 무작정 팔지 않기를 정말 잘했다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엔화가 1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지금, 제가 써본 분할매수 전략과 솔직한 후기를 풀어봅니다. 폭락장에서 오히려 모아가는 분할매수 전략처음 엔화 환전을 결정했을 때만 해도 "이 정도면 충분히 저점이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898원대에 1차 환전을 마쳤고, 이후 반등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엔화는 반등하기는커녕 875원, 870원대까지 밀렸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화면에 빨간 숫자가 찍히는 걸 보며 손절 충동이 올라왔지만, 그냥 팔아버리는 건 확정 손실이라..
솔직히 환율이 두 달 만에 14% 넘게 빠질 줄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1,558원대에서 1,334원까지 내려오는 걸 보면서 저도 처음엔 "그냥 다 팔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움직이려던 손을 멈추고 기관들의 행동을 들여다봤더니, 그들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환율 뉴스, 이 세 가지 질문으로 먼저 걸러보세요제가 직접 환율 뉴스를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달러가 싸진 건가, 아니면 원화가 비싸진 건가?" 8월 한 달간 달러 인덱스(DXY)는 겨우 0.2%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3.9%나 내렸습니다. 여기서 달러 인덱스란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수치가 거의 변하지..
밤마다 미국 장 시작 알림을 켜놓고 눈을 질끈 감았던 적이 있습니다. 계좌 수익률이 -50%를 넘어서던 그 시절, 저는 '조금만 더 기다리면 오르겠지'라는 말로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지금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라면, 저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폭락장, 왜 이렇게까지 심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제 경험을 섞어 정리해 봤습니다. 이번 폭락, 유독 심했던 변동성 원인작년 하반기, 엔비디아와 AMD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울 때 저는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레버리지 ETF로 채웠습니다. 레버리지 ETF란 기초 지수의 하루 등락폭을 2배 혹은 3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빠르게 불어나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조입니다. 그 위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