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 통장을 보며 "이 돈이 다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싶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열심히 일해도 자산이 늘어나는 속도가 물가 상승을 도저히 따라잡지 못한다는 걸 깨달은 건 꽤 오래전 일이지만, 막상 행동에 옮기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노동 소득의 한계를 넘어서려면 결국 돈이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 원리와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이 글에 담았습니다. 복리 효과, 왜 아는데도 실천이 어려울까솔직히 말하면, 저는 복리라는 개념을 알고 나서도 한동안 "나중에 목돈 생기면 시작해야지"라고 미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복리(Compound Interest)란, 원금에서 발생한 이자나 수익이 다시 원금에 합쳐져 그 합산 금액에 또 수익이..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저는 금리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지인 추천 한 마디에 매수 버튼을 눌렀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뉴스가 나오던 날 제 계좌는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거시경제를 모르는 투자는 운에 기대는 도박이라는 것을. 이 글은 그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GDP, 금리, 재정정책이 실제 투자 판단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리한 기록입니다. 거시경제를 모르면 주가 폭락의 이유조차 알 수 없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발표했던 그날, 제가 보유한 종목들은 하루 만에 10% 넘게 빠졌습니다. 당시 저는 그 이유를 전혀 몰랐습니다. 기업 실적이 나빠진 것도 아니었고, 특별한 악재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주가는 계속 내려갔습니다. 결국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가장 낮은 가..
사회초년생 시절, 저는 월급날마다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숫자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사는데 왜 나는 늘 제자리일까.' 그때부터 부(富)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알면 알수록 부자가 되는 문제는 단순히 '노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국가경제의 구조적 흐름부터 내 안의 투자심리까지, 자산형성을 방해하는 변수는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국가경제: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가르는 진짜 조건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의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의 평생 소득 중 약 50%는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느냐로 결정됩니다(출처: World Bank Research).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좀 억울한 감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개인의 노력보다 출생지가 더 큰 변수라니..
저도 처음엔 '좋은 주식 하나 사서 10년 묻어두면 된다'는 단순한 믿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매수 버튼을 누른 그 순간부터 제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리카싱과 워런 버핏의 투자 성공 사례를 보며 선견지명과 장기 원칙의 힘을 절감하면서도, 실제 개인 투자자로서의 멘탈관리가 왜 그토록 어려운지, 그리고 공매도 같은 제도적 불평등이 개미 투자자에게 어떤 무게로 작용하는지를 몸으로 배웠습니다.선견지명 — 8년을 내다본 눈과 제가 놓친 것들리카싱이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에 총 430억 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줌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소한 이름이었고, 그 시절 화상회의 ..
솔직히 저는 주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워런 버핏이 그냥 '돈 많은 할아버지'인 줄만 알았습니다. 213조 원의 자산을 가지고도 70년째 같은 집에 살고 낡은 차를 몬다는 이야기는 그저 기이한 일화처럼 들렸습니다. 그런데 직접 시장에서 돈을 잃어보고 나서야 그 검소함이 사실은 철학의 결과물이라는 걸 뼈저리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여섯 살의 사업가, 데이터로 세상을 읽다버핏이 태어난 시기는 1930년대 대공황이 막 지나가던 때였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며 어린 버핏에게 한 가지 원칙을 가르쳤습니다. '공짜는 없다.' 단순한 말처럼 들리지만, 이 원칙은 이후 그의 투자 철학 전체를 관통하는 뿌리가 됩니다.여섯 살 때 버핏은 콜라를 사서 되파는 첫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인상적으로 느..
솔직히 저는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PER이 뭔지도 모른 채 종목을 샀습니다. 남들이 오른다고 하면 따라 들어가고, 조금만 빠지면 겁이 나서 손절하는 패턴을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기초 공부 없이는 시장에서 버틸 수 없다는 걸 몸으로 먼저 배웠고, 그제야 제대로 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실제로 도움이 됐던 개념들을 정리한 것입니다.펀더멘탈 분석, 감이 아닌 숫자로 기업 보기제가 처음 재무제표를 펼쳤을 때 솔직히 뭘 봐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숫자가 가득한 표가 낯설었고, 그냥 닫아버린 적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구조를 이해하고 나니 생각보다 단순한 흐름으로 읽히기 시작했습니다.손익계산서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나오고, 여기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또 빼면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