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좋은 주식 하나 사서 10년 묻어두면 된다'는 단순한 믿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매수 버튼을 누른 그 순간부터 제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리카싱과 워런 버핏의 투자 성공 사례를 보며 선견지명과 장기 원칙의 힘을 절감하면서도, 실제 개인 투자자로서의 멘탈관리가 왜 그토록 어려운지, 그리고 공매도 같은 제도적 불평등이 개미 투자자에게 어떤 무게로 작용하는지를 몸으로 배웠습니다.선견지명 — 8년을 내다본 눈과 제가 놓친 것들리카싱이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에 총 430억 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줌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소한 이름이었고, 그 시절 화상회의 ..
솔직히 저는 코스피가 오르는 동안 왜 제 계좌만 빨간 불이 켜지는지 한동안 몰랐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증시가 축제 분위기일 때도, 제 수익률은 늘 남의 얘기였습니다. 개인 투자자 1,500만 명 시대, 성인 세 명 중 한 명이 주식을 하지만 정작 돈을 버는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 이유가 단순히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는 걸, 제가 직접 겪고 나서야 이해했습니다.상승장에서도 손실을 보는 구조적 이유일반적으로 코스피가 오르면 개인 투자자도 같이 돈을 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완전히 다른 얘기였습니다. 2020년 코로나 직후 코스피가 980포인트 넘게 뛰었는데, 자본시장연구원 분석 결과 그 시기에도 개인 투자자의 42%가 손실을 봤고, ..
주식으로 돈을 잃고 나서 더 깊이 빠져드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확히 그 경로를 밟았습니다. 첫 투자에서 80% 수익을 올린 정신과 의사가 결국 총 4억 원을 시장에 날리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가 제 경험과 겹치는 지점들을 짚어보겠습니다.초심자의 행운이 가장 위험한 이유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 사람이 초반에 큰 수익을 올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통계적으로 보면, 이 경험이 오히려 장기 손실의 가장 강력한 씨앗이 됩니다.2011년 전문의 자격을 딴 직후 삼성전자에 3천만 원을 투자한 사례가 있습니다. 갤럭시 S2의 혁신성에 대한 확신이 근거였는데, 5개월 만에 80% 수익, 즉 2,400만 원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