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유럽 출장에서 돌아오던 날, 인천공항 화장실 불빛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파리 숙소에서 사흘 연속 에어컨 없이 버텼고, 마지막 날엔 정전까지 겪었거든요. 한국에 내려 지하철 환기구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이 당연한 것들이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 하고요. 유럽 폭염 속에서 체감한 인프라의 격차2026년 6월, 스페인과 프랑스는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1,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전문가들이 주된 원인으로 꼽은 건 유럽의 낮은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 약 20%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 수치가 단순한 통계가 아니었습니다. 머물렀던 관공서도, 예약한 숙소도 에어컨이 없거나 있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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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6. 10:09